[하루한자] 책 卷 권

오늘 학습할 한자는 '책 卷 권' 입니다.
'권두언(卷頭言), 권수(卷數), 석권(席卷), 압권(壓卷)'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책 卷 권 = 구부리다, 주먹 권 (첨부참조) + 무릎,병부 卩절' 입니다.
'구부리다, 주먹 권'은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고 그 위에 쌀 한 움큼이 있어서 손을 '구부리다'는 뜻이고 구부린 손이 '주먹'이다 하여 '구부리다, 주먹'의 뜻이 있는 글자 입니다. 여기서는 '구부리다'로 해석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무릎, 병부 卩 절'은 병부, 무릎을 나타내는 부수 글자인데 여기서는 무릎으로 해석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구부리다와 무릎이 결합하여 '책 卷 권'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책을 펴고 접어 굽혀지는( ) 것이 마치 무릎마디(㔾)의 오금처럼 한쪽으로 굽혀지는 특징이 있는 ‘책, 접다, 구부리다’는 뜻입니다.

종이 발명 이전에는 '죽간'이라는 형태로 책을 만들어 사용했었는데 죽간은 여러개의 대나무 마디를 끈으로 연결한 후에 그 마디 마다 글을 적고 죽간을 감아서 보관하던 책입니다. 그 죽간이 무릎처럼 잘 구부러지는 특징과 무릎이 잘 구부러지는 특징을 관찰하여 만들 글자 입니다.

종이 발명 이후에는 지금의 책의 형태로 변화가 되었는데 지금우리가 사용하는 책도 접어다 펼수 있도록 제본이 잘 되어 있습니다.

책을 접할 때 마다 무릎처럼 잘 구부러지는 특징이 있구나 생각하시면서 '책 卷 권'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