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자] 고요하다 靜 정

오늘 학습할 한자는 '고요하다 靜 정' 입니다.
'정숙(靜肅), 정적(靜寂), 냉정(冷靜), 진정(鎭靜)'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靜은 형성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글자로
'고요하다 靜 정 = 푸르다 靑 청 + 다투다 爭 쟁' 입니다.
'푸르다 靑 청'은 푸른 빛깔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다투다 爭 쟁'은 다투는 것을 뜻하는 회의글자 입니다. 그런데 '다투다'라는 의미 이외에 다투어서 시비를 가려 내는 '판단하다, 분별하다'의 의미도 있는데 여기서는 '분별하다'의 의미로 결합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푸르다와 분별하다가 결합하여 '고요하다 靜 정'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물이 맑고 푸르며(靑) 물속까지 잘 분별할(爭) 수 있도록 물결이 일거나 흔들림 없이 '고요하다, 조용하다'는 뜻입니다.

푸르다는 것은 물의 빛깔이 푸르고 맑은 것을 나타낸 것이고 분별하는 것은 그 맑은 물속 까지 분별하여 볼 수 있는 상태를 나타낸 것입니다.
물 속 까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으려면 물은 당연히 맑아야하고 물결도 잔잔해야 볼수 있는데 이렇게 물속 까지 볼 수 있도록 물결이 잔잔한 상태를 '고요하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이 맑고 물결도 잔잔하여 그 속을 훤히 볼 수 있는 물을 보실 때 마다 '고요하다 靜 정'을 연상하시면 쉽게 파지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