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자] 물리치다, 물러나다 却 각

오늘 학습할 한자는 '물리치다 却 각' 입니다.
'각하(却下), 기각(棄却), 소각(燒却), 매각(賣却), 망각(忘却)' 등에 사용되는 글자 입니다.

却은 형성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글자 입니다.
'물리치다 却 각 = 가다 去 거 + 무릎 卩 절' 입니다.

'가다 去 거'는 '가다'의 뜻이 있는 상형글자 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하겠습니다.
'무릎 卩 절'은 무릎관절을 나타내는 부수글자 입니다. '병부'의 모양을 본 뜬 글자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무릎'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다와 무릅이 결합하여 '물리치다 却 각'을 만들어 낸 것인데
그 뜻은 웃어른 앞에서 등을 보이고 물러갈(去) 때에, 다리(무릎 : 卩)를 구부려 뒷걸음질하여 '물러나다'는 뜻이며, 청탁하는 것을 '물리치다'는 뜻입니다.

역사 드라마를 보면 임금이나 높은 어른 앞에서 물러갈 때에 무릎을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뒷걸음질 하는 장면을 보셨을 것입니다. 바로 그렇게 조심히 물러가는 것을 나타낸 글자 입니다. 

요즘은 뒷걸음질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을 보거나 어른들 앞에서 조심히 행동을 할 때 '물리치다, 물러나다 却 각'을 연상 하시면 쉽게 파지 될 것입니다.